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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을 다녀오고 다음날은 군산으로 출동. 이번 여행엔 진짜 국내를 휘집고 다닌듯. 사실 군산에 3대 짬뽕집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블로그를 찾아본 결과 주인이 바뀌면서 예전같은 맛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보고 급 변경해서 가게된 쌍용반점. 가게 앞에 바닷가 앞쪽으로 그냥 차를 세우면 되는거 같은데 기어를 잘못넣으면 차가 바다에 빠지는 불상사가 날 거 같은 곳이다. 꼭 주차를 하고 차를 움직일 때는 조심을 해야 할 거 같다.



     우리는 짜장면, 해물짬뽕, 탕수육 소 이렇게 세가지를 주문했다. 원래 간짜장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간짜장은 안된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짜장면을 주문했다. 그리고 다른 후기를 찾아보면 알겠지만 카운터에 계신 사장님은 그래도 친절한데 음식을 나르는 직원은 그다지 친절하지 않고 어떻게 보면 조금 불친절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래도 우리한테는 그렇게 불친절하게는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하지만 다른테이블에 하는 행동을 보고 깜짝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나온 내가시킨 해물짬뽕. 짬뽕을 주문하고 나서 제일 깜짝 놀란 것은 양이 진짜 어마어마하다. 일반적으로 서울에서 짬뽕시킨거의 2배는 나오는 거 같다. 그리고 조개도 정말 많이 나오고 안에 홍합, 바지락과 함께 모시조개(?)같이 생긴 조개도 들어있다. 원래 해물짬뽕에 들어있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신기하게 전복도 1미가 들어있었다. 짬뽕맛은 시원한 조개국물을 베이스로해서 만들고 많이 맵지 않아 나는 맛있게 먹었다. 우리가 보통 먹는 짬뽕이랑은 확연히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데 약간 해장을 위한 짬뽕이라는 느낌도 든다. 조개를 가지고 육수를 낸 짬뽕은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군산에 가게되면 또다시 찾아갈 거 같다.



     자장면은 볼때도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만드는 자장면과 비슷하다. 느끼하지 않게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나름 괜찮았다. 자장면 또한 일반적으로 먹는 자장면과는 확연히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자장면은 전체적으로 약간 푸근함을 느낄 수 있는 맛이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탕수육. 후기를 찾아보니까 탕수육도 맛있다고 해서 우리도 주문했는데 일단 제일 먼저 눈에 띤 것은 소스 색이 투명한 것이었다. 보통 탕수육은 빨갛거나 갈색이거나 한데 투명한 소스는 처음 본다. 탕수육 소스는 좀 많이 달다. 그런데 탕수육 소스는 원래 새콤 달콤한게 특징이라 달아도 크게 싫지는 않고 신기하게 계속 손이 가는 맛이다. 고기도 신선한 것을 사용하는 것 같은게 돼지 비린내가 나지 않았고 탕수육도 바로 튀겨 주었는지 엄청 바삭바삭해서 짬뽕을 다 먹고 나서 배부른 상태에서도 탕수육을 다 비워버렸다. 

     사실 3대 짬뽕집이 예전같이 않다고 해서 약간 실망하고 있었는데 쌍용반점이 나의 실망을 싹 씻어주고 아주 만족스런 한끼를 먹을 수 있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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