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슐랭 서울 빕 구르망, 수요미식회] 너무나도 유명한 명동교자 (2017.05.03 방문)

    부처님 오신날에 갑자기 명동교자가 먹고 싶어서 명동으로 출발~ 그렇지 않아도 아내도 칼국수가 먹고 싶었다고 한다. 명동에는 명동교자가 두 군데 있는데 분점이 메인 거리에 더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항상 줄이 더 긴 거 같다. 그래서 나는 항상 조금 더 걸어 올라가서 명동교자 본점으로 찾아간다. 우리가 갔을 때는 점심시간 조금 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 10여분 기다리고 금방 입장 하였다. 식사 마치고 나올 때는 약 20분 정도 차이인데 불구하고 문 밖에까지 줄을 서 있더라. 역시 점심시간보다 조금 일찍 움직여야 덜 붐비고 좋다.

     메뉴는 칼국수, 비빔국수, 콩국수(이상 8,,000원) 만두  (10,000원) 인데 사실 칼국수랑 만두 빼고는 먹어본적도 없고 먹는 걸 본적도 없다. 그래도 메뉴에 있는 것을 보면 누군가는 주문해서 먹는 다는 거겠지?

     우리는 항상 시키던것과 동일하게 만두 1개, 칼국수 1개를 주문하고 밥 2개를 같이 주문했다. 밥은 달라고 하면 무료로 주는데 칼국수 국물에 밥을 말아서 먹는 것도 맛있어서 밥을 준다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는 항상 밥을 추가로 달라고 한다. 

     얇은 만두피에 가득한 고기가 들어간 만두와 진한 고기육수에 부드러운 면발이 너무 맛있어 보이는 칼국수, 명동교자 하면 떠오르는 마늘 가득한 김치,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밥. 모두다 훌륭했다. 만두는 정말 고기가 가득들어가서 그냥 냉동 만두를 사먹는 것은 비교할바가 안되고 칼국수도 진한 국물에 다진고기도 들어간데다가 야들야들한 면발을 같이 먹으면 너무 좋다. 칼국수에 마늘 가득한 김치 한조각까지 얹어서 먹으면 금상첨화. 그런데 김치에 마늘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나는 물에 씻어서 먹었다. 분명 물에 씻었는데도 불구하고 김치에서는 마늘향이 진하게 난다. 

     만두도 먹고 칼국수도 먹고 밥도 먹었는데 조금 더 먹고 싶어서 칼국수 사리랑 육수를 추가로 달라고 했다. 1인분 까지는 안되더라도 상당한 양이 나오는데 이 사리랑 국물  또한 무료라는 것. 맛도 있는데 와서 부담없이 배부르게 먹고 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오랜만에 방문한 명동교자에서 완전 만족하고 한 끼 먹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