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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을 갔다가 드디어 우리 부부의 다른 목적인 먹거리X파일에서 착한식당으로 선정된 식당을 찾으러 갔다. 천안에는 착한 중국집과 착한 호떡이 있는데 우선 착한 중국집 포스팅 부터 한다. 착한 호떡과 천안 독립기념관 포스팅은 본 포스팅 맨 아래에 링크해 놓을 테니 참고하세요.



     드디어 도착한 자연으로 만든 중화요리 티엔란.  내가 짬뽕을 좋아하기 때문에 예전부터 가고 싶었지만 서울에서 가기에는 너무 멀어서 못가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드디어 가본다. 과연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짬뽕은 맛은 어떨까?? 티엔란은 자동차를 가져갈 경우 주차를 할 공간이 따로 있는 거 같지 않다. 따로 문의하지는 않았으니 주차장소 있는지 꼭 물어보고 가길 바란다. 우리는 다행이 문 앞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주차를 했다.



     먹거리X파일 착한식당 티엔란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부터 오후 9시 반까지이고 주문은 오후 9시까지 할 수 있다. 하절기 영업시간이라고 되어있는데 동절기에는 조금 짧아질 수 있으니 이것도 꼭 확인하고 가야 할 것 같다. 



     그러고 자랑스럽게 달려있는 착한식당 별 5개 액자. 예전에 어디서 보았을 때는 착한식당 액자가 없다고 한 글을 봤었는데 내가 갔을 때는 이렇게 달려 있었다. 처음 방송되고 나서는 다른 중국집과 관련되서 많은 말이 있었는데 그 후에 어떻게 해결이 되었는지는 찾아보진 않았지만 갑자기 궁금해 진다. 



     먹거리X파일에 뿐만 아니라 여러 매체애도 나왔나 보다. 한 쪽 벽면에 티엔란이 방송에 나왔던 자료들이 붙어 있다. 사실 나는 방송에 나온집이라고 해도 방송에 나와도 맛이 없는집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믿고 가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내 입장에서 먹거리X파일에 나온 음식점들 중에 방문 했던 곳은 다들 만족스럽게 먹어서 티엔란도 기대된다.



    가게 내부는 깔끔하고 테이블 사이에 파티션으로 나누어 놓은 것이 눈에 띤다. 이렇게 나누어 놓아서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을 거 같다. 우리는 홀 쪽 말고 조금 더 안쪽에 있는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는데 사진이 따로 없다. 아래에는 티엔랑의 메뉴판 중에 일부이다. 메뉴판을 다 찍기에는 너무 많아서 그냥 몇장만 찍어서 올린다.




     티엔란은 화학첨가물, 화학조미료, GMO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는 집에서도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는 음식이 입에 잘 맞는다. 면은 천년초가루를 넣어서 만들었고 육수는 멸치와 다시마 각종 야채를 넣어서 끓였다고 한다.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가격은 아무래도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그런지 저렴하지는 않다. 그래도 믿고 먹을 수만 있다면 가격이 조금 비싸도 괜찮다. 우리는 우리밀짬뽕과 우리밀사골하얀짬뽕, 꽃탕수육을 주문하였다.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네가지의 기본 반찬이 나온다. 단무지 대신에 직접 초절임한 무와 양파, 김치, 춘장? 비슷한 무언가가 나온다. 초절임한 무는 간이 세지 않아 단무지를 싫어하는 나는 괜찮았다. 하지만 원래 이런 종류를 잘 먹지 않아서 결국 먹지는 않았다. 김치는 새로 담그셨는지 내가 좋아하는 익지 않은 김치라 맛있었다. 고춧가루가 조금 매웠다. 양파를 찍어 먹을 수 있게 나온 춘장 비슷하게 생긴것은 뭔지 모르겠지만 춘장보다는 된장에 가까운 색이었다. 맛은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춘장도아닌 된장도 아닌 맛이었다. 



     한쪽에는 고춧가루와 소금이 조그맣고 귀여운 용기에 담겨져 있다. 고춧가루를 보는 순간 자장면에 고추가루를 넎어서 한 젓가락 먹고 싶었지만 오늘은 자장면을 주문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에 혹시나 다시한 번 오게 되면 그 때 넣어서 먹어야 겠다.



     맨 처음 나온 꽃탕수육. 우리가 알던 탕수육이랑은 완전 다른 모습을 하고 나왔다. 고기가 완전 두툼하게 나오고 거기에 신기한 튀김옷이 눈에 띤다. 그리고 탕수육 소스는 아주 많지 않게 딱 샐러드 소스처럼 탕수육 위에 뿌려져서 나온다. 탕수육이 나올 때 가위와 집게가 같이 나오는데 이 것을 이용해서 잘라서 먹으면 된다.



     잘라놓은 티엔란 꽃탕수육. 두툼한 등심이 참 먹음직 스럽다. 소스가 약간 심심할 수 있는데 같이 나온 간장에 찍어서 먹으면 딱 좋다. 단 간장이 많이 짜니 조금만 찍어서 먹어야 한다. 탕수육은 지금까지 먹었던 탕수육이랑 조금이 아닌 완전 다른 느낌이었는데 약간 등심돈까스를 탕수육 소스에 찍어 먹는 느낌이 드는 탕수육이었다. 좋은 고기를 사용해서 그런지 탕수육에서 비린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소스도 심심하면서 덜달고 새콤한 것이 좋았다.



     그리고 내가 주문한 먹거리X파일 착한식당 티엔란의 우리밀짬뽕. 내가 주문한 것인데 찍어논 사진을 보니까 다 흔들려서 이 사진 한 장만 살렸다. ㅠㅠ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짬뽕이랑 큰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냥 해물이 더 들어간 짬뽕같이 보이는데 먹어보면 맛이 완전 다르다. 일반 짬뽕집처럼 강력하게 자극적이지 않은데 매콤하다. 교동짬뽕이 무거우면서 맵다고 설명하면 티엔란 짬뽕은 가벼우면서 얼큰하다고 하는게 맞을 거 같다. 오오 이 짬뽕 너무 마음에 든다. 집에서 가까움면 가끔가서 먹을 거 같은데 집에서 너무 멀어서 아쉽다. 나는 우리밀 짬뽕이 더 맛있었는데 매운 것을 잘 못먹는 아내는 아래의 사골하얀짬뽕이 더 맛있다고 한다.



     아내가 주문한 우리밀사골하얀짬뽕. 역시 이 짬뽕에도 쭈꾸미, 오징어 등 신선한 해물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비린맛을 느끼지 않고 먹을 수 있다. 또한 국물은 깔끔하고 담백해서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먹기 좋다. 내가 먹었을 때의 맛은 약간 사골 만두국에 짬뽕면을 넣어서 먹는 느낌이랑 비슷했다. 면엔 천년초가루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일반 노란면과 다르게 약간 푸르스름한 색을 띠고 있다. 

    오늘도 이렇게 먹거리X파일에 나온 착한식당 한 곳을 다녀왔다. 이로써 세군데의 착한식당을 방문해 보았는데 다들 실망스럽지 않고 만족스럽게 먹었다. 둘이서 짬뽕 두 개와 탕수육 하나를 먹고 그리 적지 않은 3만 3천원을 결제하고 정말 배부르게 먹고 나왔는데 너무 만족스럽다. 아마 다음에 천안에 다시 방문한다면 다신한번 드릴 의향이 있는 집이다. 배부르게 먹었지만 다음으로 우리는 착한호떡을 먹으러 간다.





2016/11/10 - [놀러가요/국내_천안] - 천안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이 울긋불긋~ (2016.11.10 방문)

2016/12/01 - [냠냠쩝쩝/충남_천안] - 먹거리X파일 착한식당 천안남산중앙시장 옛날명품호떡 (2016.11.10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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