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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가 갑자기 족발을 먹고 싶다고 해서 집 앞에 있는 방이 먹자골목에 있는 놀부 족발을 방문했다. 집에서 족발을 시켜 먹으면 최소 3만원은 드는데 놀부족발 와서 졸발 무한리필을 주문하면 3만원보다는 적게 나오고 예전부터 한 번은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바로 방문하였다. 




     놀부 화덕 족발에서 족발을 무한으로 먹기 위해서는 화덕모둠한판을 주문하면된다. 화덕모둠한판은 1인 13,000원이고 족발과 소시지, 훈제 삼겹살, 각종야채, 감자, 닭봉이 나온다. 그 중에서 족발만 리필이 되고 이용가능시간은 90분이라고 한다. 사실 우리 부부는 빨리 먹기 때문에 이용가능시간 90분은 큰 의미가 없다. 우리는 화덕모둠한판 2인분을 시켰고 이렇게 2인분을 주문하면 26,000원이니까 배달해서 먹는 것보다는 저렴하다. 다만 리필한 족발을 남기면 환경부담금 5,000원이 부가되고 사이드들을 추가로 먹고 싶다면 추가로 주문해야 한다.



     화덕 한 판이 나오기 전에 소스들이랑, 부추, 무채, 양파 장아찌, 콘이 나왔다. 소스는 홀그레인 머스타드 소스, 바베큐소스, 갈릭소스의 느낌이 나는 세가지 맛이 있다. 콘은 그릇은 큰데 진짜 한 겹으로만 되어있어서 양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도 맛은 있는데 양파가 너무 많이 들어갔다. 김치류와 장아찌류는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 먹어보질 않아서 무슨 맛인지는 모르겠다. 





     기다리던 화덕모둠한판이 나왔다. 어느정도 다 만들어져있고 데워서 나오기만 하는지 생각외로 빨리 나온다. 족발은 마늘 양념과 매운양념 두 종류로 나누어져서 나오고 아래 소시지와 훈제 삼겹살이있다. 오른쪽에는 버섯 두조각과 닭 윙과 봉이 각각2개씩 있고 양파, 파인애플, 방울토마토, 애호박, 단호박이 같이 나왔다. 우선 야채부터 말해보면 파인애플은 그냥 통조림용 파인애플이고 단호박은 정말 너무 얇게 잘려서 나와서 맛본다고 하기에도 웃길정도고 버섯은 1개도 아니고 반개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듯 하다. 그래도 방울토마토 4개랑 양파는적당히 구워져서 맵지 않게 잘 나왔고 양파 아래 애호박도 4조각이 깔려 있다. 알감자는 맛있게 잘 익어 있다. 

     소세지는 맛은 괜찮은데 겉이 조금 딱딱할 정도로 구워져 있어서 아쉬웠고 훈제 삼겹살은 정말 훈제했다고는 느껴지지 않고 약간은 인공적인 훈제느낌이면서 약간은 햄느낌이 나는 삼겹살이다. 마지막으로 메인요리인 족발은 마늘양념과 매운 양념의 맛이 강해서 족발 고유의 맛을 느끼기는 힘들지만 소스 자체는 맛이있다. 매운 소스는 좀 맵긴 하지만 많이 맵지는 않고 마늘 소스는 마늘향과 달달함이 같이 느껴져서 맛있다. 족발용 고기의 느낌은 아주 좋은 고기를 사용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나쁜 고기를 사용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일단 한 판을 다 먹고 나서 양이 상당해서 배가 불렀지만 그래도 리필은 어떻게 나오나 궁금해서 마늘족발 1줄만 더 리필해 보았다. 사진에 보이는 양이 리필한 마늘족발의 사진이다. 양은 처음 나왔을 때 1줄 정도가 나오는데 리필한 족발의 고기가 영 맘에 들지 않았다. 이미 배가 너무 부른 상태라 더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약간 비릿한 느낌도 나고 고기도 퍽퍽하고 해서 조금은 실망이었지만 그래도 역시 마늘양념은 맛있다. 

     놀부 화덕족발에서 화덕모둠한판은 여러가지를 같이 먹고 싶을 때 가면 좋은 선택일 듯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매운 족발보다는 마늘양념 족발이 더 맛있었고, 소세지랑 삼겹살보다 그나마 족발이 더 맛있었다. 그리고 야채가 조금 나온게 아쉬웠다. 그래도 옆 테이블에 앉은 20대 초반의 남성, 여성분들은 맛있다고 계속 리필해서 먹더라. 많이 드시고 족발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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