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정무네 두부. 먹거리 x파일에서 착한식당으로 선정되고나서 아내한테 계속 가자고 졸랐는데 아무래도 춘천에 있다보니 쉽게 가게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나는 회사가 노조창립기념일이라고 쉬고 아내는 오랜만에 오후 수업이 휴강이라고 해서 바로 춘천으로 두부먹으러 출동. 춘천까지 고속도로가 잘 뚫려 있어서 집에서 1시간 만에 도착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일이라고 합니다. 이런 정보 찾아보지 않고 갔는데 월요일날 갔으면 완전 낭패볼 뻔 했다. 그런데 우리를 다시 기다리던 시련이 있었으니 사장님께서 장을 보러 가셔서 5시 20분에 돌아오신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3시 반이었다. 아 이런 낭보가 있다니. 그래서 우리는 검색을 통해서 춘천에 있는 낭만골목을 구경하고 다시 돌아왔다. 낭만골목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2016/12/11 - [놀러가요/국내_강원도] - 춘천 낭만골목 벽화즐기며 시간 보내기~ (2016.11.25 방문)


     가기 전에 가게 입구 옆에 보면 비지를 가져가라고 하고 미닫이문이 하나 있다. 여기를 열면 사진처럼 비지와 비닐봉지가 놓여있다. 여기서 자신이 원하는 만큼 비지를 떠서 가지고 가면 된다. 우리가 간 날은 평일이라 비지가 많이 남아있었는데 사람이 많은 날은 일찌감치 다 없어진다고 하니 참고 하시길. 비지가 있는 곳은 바로 두부를 만드는 공간이라 두부를 만드는 각종 기구들이 같이 있다.



     춘천에 도착한지 2시간만에 드디어 정무네 두부에 들어갔다. 이렇게 들어가게 되니 얼마나 기쁘던지. 정말 모든 메뉴를 다 먹고싶었다. 사장님께 메뉴 추천을 받으니 정무네 정식을 추천하셔서 우리는 정무네 두부 정식 2인분을 주문했다. 그리고 모두부를 먹고 싶어서 사장니께 여쭤봤더니 감사하게도 조금 서비스로 주셨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정무네 정식은 정무네 두부에서 판매하는 거의 모든 메뉴가 조금씩 나오는 식인 거 같다. 맨처음에 밑반찬이 나오고 순두부와 두부샐러드가 나오고 조금 있다가 두부김치와 비지전이 나왔다. 그리고 또 조금 있으니까 두부제육볶음이 나왔다. 마지막에는 밥과 두부전골이 나온다. 이제 하나씩 맛을 보자. 맨 처음에 내가 너무 맛보고 싶었던 모 두부는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콩물과 입에서 녹을 정도로 부드러운 두부를 같이 먹으니까 오 너무 맛있다. 거기다 따끈한 순두부도 같이 먹으니까 행복하다. 나는 모 두부가 더 맛있었고 아내는 순두부가 더 맛있다고 했으니 각자 원하는 스타일의 두부를 주문해서 먹으면 될듯 한다. 그리고 비지전 예전엔 비지 들어가면 전혀 먹지를 않았는데 요즘엔 비지로 만든 음식들이 너무 맛있는 거 같다. 고소하면서 달달한 비지전이 맛있어서 정말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 마지막에 나온 두부전골 또한 완벽했다. 콩물을 넣어서 그런지 고소하면서도 달작지근하면서도 약간 맹맹한 맛있데 두부의 맛을 해하지 않게 맛있어서 배부른데도 불구하고 밥이랑 전골을 다 먹었어버렸다. 


     다만 두부김치와 두부제육볶음, 두부새러드의 경우 김치와 제육볶음, 새러드 소스의 맛이 강해서 두부의 본연의 맛을 느끼기 힘들어서 나는 김치랑 제육은 그냥 밥 반찬으로 먹고 두부만 따로 먹었다. 삼색두부라고 해서 당근과 시금치를 우린물을 넣은 두부도 같이 나오는데 색이 예뻐서 보기에 이쁘다 그런데 사실 나는 혀가 둔해서 그런지 맛의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그래도 정말 새롭게 콩물과 먹는 맛있는 두부를 즐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아마 다음에 또 오게되면 하얀순두부와 모두부, 그리고 두부전골을 주문할 듯 하다. 이렇게 시켜야 두부의 진정한 맛을 느끼고 갈 수 있을 거 같다. 조만간 또 오고 싶은 식당 중에 하나가 된 정무네 두부 맛있는 두부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