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휴식을 주는 Piedra de agua 에서 스파 즐기기.

이전에 시내 관광을 하고 오면서 투어리스트 인포에서 소개받은 Piedra de agua.

에콰도르 쿠엥카와서 진짜 하루도 쉬지 않고 일만 하고 

주말되어서야 관광을 다닌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

스파를 받기로 마음을 먹었다.

스파를 받으러 갈 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수영복!!

가실 분들은 꼭 챙겨가세요~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 하시라~

위치는 쿠엥카시 근처에 있는 바뇨스라는 지역에 있다.

쿠엥카 시 중심에서 택시를 타고 약 15~20분 정도를 가야하는데

택시비는 5불이 안나오지만 그냥 5불을 내고 내림.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는 거니 가까운 거리가 아님에도 5불밖에 안하니

역시 에콰도르의 택시비는 저렴하다.

드디어 도착한 piedra de agua.

사진에서 봤을 때는 정말 멋있어 보였는데.

이렇게 보니까 생각외로 아쉬운 느낌이 든다. 

내가 받을 것은 35불에 위 그림에 나온 8가지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스페인어라 잘 모르지만 내가 받은 것으로는 

우선 스팀사우나들어가서 15분, white 머드 풀에서 15분, red 머드풀에서 15분

그리고 동굴 풀에서 15분 이렇게 spa를 하는 것이다.

외국여행을 하다 보면 느끼는 것이지만 spa라는 것은 우리나라 목욕이라는 느낌이기 보다는

병을 고치거나 몸에 휴식을 주기위한 목적으로 많이 하는 거 같다.

방명록을 보니까 내가 간 전날 한국인이 와서 이미 글을 적어 놓았더라.

저 분의 말처럼 내가 갔을 때도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은근 운치있고 좋았음.

돈을 내고 나면 이렇게 팔찌를 채워준다.

내부에서는 물에 들어가야해서 사진을 못찍었는데.

스팀 샤워하는 곳으로 먼저 데리고 가는데 거기서 옷 갈아입고

기다리고 있으면 와서 짐을 락카에 넣고 케이블 타이로 잠가준다.

케이블타이로 락카를 잠그는 곳은 처음 봤음.

여기는 스파 받는 곳 옆에 있는 수영장. 

이미 여러 사람들이 수영장에서 놀고 있더라.

스파 받는 곳은 저 오두막처럼 생긴데 뒤쪽에 위치해 있다.

각각의 위치에서 스파를 즐기고 있으면 15분 있다가 직원이 와서 다음 것 할 시간이라고 알려준다.

아무래도 가격이 조금 있다보니 서비스도 친절하고 좋은듯.

그런데 나는 남자 혼자 가서 즐겼는데 아무래도 남자 혼자 와서 spa를 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쳐다 보더라~~

그래도 나는 피로를 풀어야 하겠으니 그냥 무시하고 내 길을 걸어 가겠음.

내부에 들어가면 절벽이 이 공간을 둘러 싸고 있는데다가

내부는 불도 켜 놓고 공간도 예브게 꾸며 놓아서 참 멋스럽고 좋더라.

나는 그래도 거의 2시간 정도 이풀 저풀 돌아다니면서 즐기고

너무 늦게 집에 들어가면 내일 카하스 국립공원 가는데 지장이 있을 거 같아 빨리 나옴.

게다가 내가 조금 늦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spa를 받는 사람이 거의 없었음.

나오는데 운이 좋게 결혼식 하는 것도 구경~

특별한 것 없이 작은 결혼식을 하는데 식은 거의 10분 정도면 끝나는 거 같음.

하객들도 정말 부를 사람만 부른 거 같고 굉장히 소박해 보였음.

우리나라도 이런 소박한 결혼식이 결혼식의 한 방법으로 자리잡으면 좋을 거 같다.

숙박에 대한 글은 보지 못했는데 숙박도 할 수 있는듯.

길에 뿌려진 꽃잎은 결혼식을 해서 특별히 뿌려 놓은듯.

이렇게 편하게 몸을 풀고 이제 집으로 출발~

프론트에 이야기 하면 택시를 불러 준다.

택시를 타고 이제 숙소 근처까지 왔는데 저녁에 돌아다닐 일이 없다보니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사진을 좀 찍었는데.

삼각대가 없어서 사진들이 다들 그냥 그렇네.. ㅠㅠ

아쉽지만 삼각대를 가지고 가면 너무 집이 커져서 해외여행 다닐 땐 못들고 다니겠더라.

집에 돌아와서 수영복을 보니 으악 황토물이 들어버렸다.

결혼하고 5년째 입는 수영복이라 이제 버려도 여한이 없지만

그래도 왠지 아쉬워서 열심히 빨았는데 역시 물이 잘 안빠짐 ㅠㅠ

다른 분들은 꼭 갈 때 검은 계열의 수영복을 가지고 가서 나같은 경험을 안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