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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1 - [놀러가요/해외여행_에콰도르(2016)] - 3850m에 위치한 parque nacional cjas. 처음 경험해본 고지대의 자연 1탄

위 포스팅에 이어서 이번엔 2탄.

이번엔 거의 글 없이 사진만 올라갈 예정임.



길쭉길쭉 올라와있는 식물도 있고.



진짜 중간중간 물 웅덩이도 많이 보인다.



그러다가도 갑자기 이렇게 우거진 숲을 지나도 가고.



제대로 길이 나있지 않아서 나무를 잡고, 메달려서 가야하는 곳도 있다.



그래도 이런 광경은 카하스 국립공원에서 밖에 못보는 거겠지??



한참 힘들게 숲을 지나고 이렇게 평지가 나오니까 너무 좋다~



이렇게 평평하고 수풀이 많은 곳이 좋긴 한데.

이런데는 땅이 다 질퍽해서 운동화가 젖는다.




여기서 낚시를 하는 사람도 있다. 대박.

그런데 여기서 고기를 잡아서 쿠엥카가서 판다고 한다.



이렇게 작은 꽃들도 있고.



바위사로 물이 흐르는데 여기를 잘  지나서 가기도 하고.



누군가 여기에 텐트릴 치고 놀고도 있다.

그런데 여기서 텐트 앞에 있는 돌에 분홍색 표시가 있어서 저쪽으로 갔는데.

여기서 사진에 안보이는 왼쪽으로 갔어야 짧은 길이었다 ㅠㅠ

나는 결국 저  길을  가서  사서고생을 하고 말았다.



여기서는 갑자기 돌 산을 오르기도 하고.



이 언덕을 올라가야하는데.

확실히 지대가 높아서 산소가 부족해서 그런지 

조금만 올라가도 숨이 턱턱막혀서 절대 빨리 올라갈 수가 없다.

조금만 올라가면 숨이차서 쉬었다가 가야한다.



그냥 물이 고여있는 길들도 열심히 피해서 지나간다.



이게 거의 끝에 다가가니 신발 꼴이 말이 아니다.



산 짐승의 배변도 길에 떨어져 있다.



드디어 저 멀리 내가 맨처음에 들렸던 인포메이션이 보인다.

사실 이것보다 작을 때 보이기 시작해서 금방 가겠구나 했는데.

발이  무거워서 그런지 으 진짜 멀게 느껴졌다.



드디어 끝이 내 눈앞에 있다.



하두 넘어지고 나무잡고, 땅집고 했더니 더러워진 내 손.

고생했다 내손아.



그리고 올 때 버스를 내렸던 곳 반대편으로 가서 버스를 기다려서 버스를 타면 된다.

근데 버스를 타는 것도 쉽지 않다. 다만 다행히 여기를 지나는 버스는 전부 쿠엥카로 간다고 한다.

지나가는 버스를 손을 흔들어 세워야 하는데 이미 과야킬에서부터 사람을 태우고 가기 때문에

이미 만석이 되어 버린 버스들은 서지 않고 그냥 지나가 버린다.

다른 분들 포스팅을 보면 지나가는 차를 히치하이킹 해서 가는 게 더 빠르고 편하다고.

그런데 나도 몇번 시도를 했는데 완전 무시하고 가더라.

게다가 내 몰골이 말이 아니라 개인 차 타기에 미안해서 그냥 포기.



그렇게 포기하고 있는데 버스가 지나가길래 손을 흔들었더니 세워주더라.

근데 운이 좋게 나 혼자 있어서 세워준듯.

승객자리는 꽉차고 원래는 자리가 없었는데 나를 태우고 차장이 자리를 내주고 서서 가더라.

만약 2명만 되었어도 안 세워주고 그냥 갔을듯.


가는중에 버스에서 저 분홍색 나시티 입은 여자랑 옆에 앉은 여자랑 싸우더라.

무슨일인지 모르겠지만 역시 세계 어느나라나 사는게 비슷한듯.



나를 무사히 쿠엥카에 대려다 준 고마운 버스.

그래서 무사히 나는 쿠엥카에 있는 숙소로 돌아옴.



숙소로 오니까 진짜 옷이고 뭐고 전부다 엉망임 ㅠㅠ

게다가 긴 바지는 업무용 바지 하나 가지고 가서 어쩔수 없이 입고 갔는데

저렇게 엉망이 되어 버려서 바로 빨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림.

일단 빨래를 하고 다음날까지도 안말라서 그냥 입고 말려 버렸음.


정말 태어나서 한 번 하기도 힘든 경험을 한 특별한 경험이었지만.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기도 함.

그래도 이런 경험이 나중엔 추억이 될거라고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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