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디큐브씨티 _ 사월에 쭈꾸미 (2016.11.18 방문)

     오랫동안 해외에서 근무를 하다가 한국에 들어온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진짜 오랜만에 신도림 디큐브씨티를 방문 했다. 아무래도 신도림은 우리집에서 서울 완전 반대 끝이라 가는 일이 많이 없는데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를 위해서 신도림까지 가게 되었다. 친구가 먹고 싶은거 물어본 결과 쭈꾸미가 먹고 싶다고 해서 디큐브씨티 본관 6층에 있는 사월에 쭈꾸미를 방문하였다. 여기 인기가 많은지 기다리는 줄이 줄어들지 않았다. 우리가 다 먹고 나니까 오히려 기다리는 줄이 더 늘어났다.

     메뉴가 많지는 않고 쭈꾸미가 들어가 있는 메뉴는 딱 이거 두개 였던 거 같다. 나머지는 뭐 그냥 다른 식사로 먹을 수 있는 메뉴였던 거 같아서 메뉴판에서 이 페이지만 찍음. 우리는 피자랑 쭈꾸미가 잘 어울리지 않을 거 같아서 쭈꾸미 정식 2인분을 주문하였다. 매운맛은 중간맛으로 주문. 사월에 쭈구미 디큐브점은 장사가 잘되서 종업원 분들이 너무 바쁜데 인원이 좀 적게 느껴졌다. 인건비가 비싼것은 이해는 하는데 바쁘다보니 아무래도 주문받고 모자른 반찬 주문받는데 한계가 있는것 같다.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는 점장님께서 식사를 다한 테이블을 치우느라고 계산대를 비우셔서 약 5분정도를 기다렸던 거 같다.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하고 대화를 하고 있으니까 처음에 샐러드와 찬 묵사발, 김치와 콩나물이 나왔고 조금 있으니까 메밀 부꾸미?가 나왔다. 샐러드, 묵사발, 부꾸미 전체적으로 맛이 나쁘지 않았다. 다만 요즘처럼 추울 때는 차가운 묵사발 보다는 따뜻한 묵사발이 나오면 좋을 거 같다. 그래도 묵사발은 새콤새콤한게 조금 자극적이면서 은근 계속 먹게 되고 샐러드 소스도 달달하면서 새콤해서 맛이 괜찮다. 다만 소스가 조금 모자르다는 단점이 있다. 부꾸미는 사실 메밀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그냥 안에 있는 김치 맛으로 먹는 것인데 내가 김치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평을 하지는 않겠다.

     먼저나온 음식들을 먹고 있으니까 우리의 메인인 쭈꾸미와 밥이 나왔다. 그런데 처음 나왔을 때 허겁지겁 먹기바쁘다 보니까 사진을 찍지 못해서 먹는 도중에 찍어서 약간 지저분한 사진 밖에 없다.ㅠㅠ. 쭈꾸미는 중간맛으로 해서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내한테 밥이랑 먹기에 딱 괜찮은 정도였다. 그런데 쭈꾸미만 따로 먹기에는 좀 매운 맛이 강한 편이었다. 밥에는 김과 감자 채소가 조금 올라가서 나오고 쭈꾸미와 소스를 함께 비벼서 먹으면 되는데 매우면 같이 나온 콩나물을 추가해서 먹으면 된다. 전체적으로 음식맛이 괜찮았고 친구들이랑 밥 한끼 하러 오기에 나쁘지 않은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