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로수길] 신개념 고기밥상 육첩반상 (2018.10.04 방문)

  샤로수길이 핫해진지는 오래되었는데  아무래도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잘 가지 않게 된다. 이번에 점심시간에 시간이 나서 샤로수길 맛집을 가려고 나왔는데 원래 가려던 곳은 이미 줄을 너무 많이 서서 못가고 지나가다 깔끔해보이는 육첩반상을 가기로 하였다.

 

    육첩반상의 위치는 위의 지도를 참고하세요. 서울대입구역에서 언덕쪽으로 올라오다가 올리브영이 보이면 왼쪽으로 꺽어서 조금만 가면 바로 보여서 찾는것은 어렵지 않다.

    식당에 들어서면 왼쪽에 바로 주문하는 곳이 있다. 요즘 식당들의 대세인듯 무인주문이다. 나는 이렇게 하는것이 더 편한 것 같다. 다만 주문할 수 있는 곳이 한 곳이라 사람이 몰리면 좀 오래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도 생각보다 불편하지도 않고 빨리 골라야 한다는 부담감도 적고 이런 무인주문이 편한듯.

    메뉴는 고기반상, 찌개반상, 냉면반상으로 나뉘어 지는데 아무래도 육첩반상이라는 가게명과 같이 고기반상이 메인으로 되어있다. 가격은 M이 7,900원 부터 해서 소갈비반상 L은 16,900원까지 이다. 고기가 들어가다보니 저렴한 편은 아닌 거 같음. 찌개반상도 그닥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냥 요즘 워낙 음식 가격이 비싸다 보니까 그럭저럭 먹을만 한격이다. 나는 요즘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우삼겹시래기된장찌개로 주문.

    주문하고 기다리면 위 사진과 같이 주문번호가 화면에 나타난다. 약간은 푸드코트에서 먹는다는 느낌이 든다. 식사를 다하고 나서는 요리나오는 곳 왼쪽에 있는 퇴식구에 식판도 가져다 놓아야 한다. 어떻게 보면 식당까지와서 저렴한편도 아닌데 이렇게 푸드코트같이 셀프로 다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된장찌개가 나왔다. 육첩반상이라는 가게명과같이 6개의 반찬과 찌개, 밥이 가지런히 나오고, 특히 가장눈에 띠는 것은 깔끔하다. 새로생겨서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게되어 처음 받을 때 기분이 상쾌하다. 된장찌개는 고기도 상당히 들어가고 맛도 괜찮은데 오늘 내가 먹을 때는 약간짰다. 조금 덜 짜게 만들면 괜찮을듯. 그리고 나무판에 홈이 파여서 식기를 놓을 수 있게 되어있는데 고기반상을 시킬때를 기준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왼쪽이 메인 반찬이고 오른쪽이 밥이다. 고기반상일 때는 이것이 편하지만 찌개를 먹을 때는 보통 찌개가 오른쪽에 있어야 편한데 똑같은 나무판을 사용하다보니 찌개가 왼쪽에 있어서 이러한 점이 조금 불편하다. 

    그래도 반찬도 깔끔하고 가게도 깔끔하면서 혼자와서 밥먹는 사람도 많아 주위에 혼자 사는 사람들이 혼밥하러 오기에 나쁘지 않은 곳인 것 같다. 게다가 혼자 고기 구워먹으러 가기에는 눈치도 보이고 부담도 되는데 이렇게 고기가 다 구워져서 깔끔하게 반찬으로 나오면 아무래도 혼자 와서 고기를 먹어도 부담이 적다보니 혼밥족들이 고기 먹고 싶을 때 오면 괜찮은 곳인 것 같다.